이번에는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코인샵이 열렸다네. 바로 무릉의 각성의 산에서 열렸다고 하지. 안개로 뒤덮인 곳으로 알려진 무릉은 몽환적이었네. 무릉에 온 자들이라면 그 안개에 홀린다네. 그리고, 무릉하면 생각나는 게 뭐가 있나? 그렇지, 무릉 도장일세. 

더 높은 층으로 올라가기 위해 열심히 수련하는 곳인데 말이야. 평화로운 듯하면서 힘을 숨기고 있는 고수들이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네. 

도입부의 피리 소리에서부터 내공이 있다네. 분위기는 물론, 잔잔하지만 힘을 숨긴 그런 느낌이 들어 섣불리 들어가지 못하는 곳이라네. 음, 내가 듣기엔 커닝시티의 뒷골목의 비화원과 선유산 기슭을 섞어 놓은 것 같았다네. 비화원의 음악에서 현을 뜯는 소리와 용사 호영의 고향에서 들린 피리 소리가 합쳐 새로운 음악이 탄생한 것 같지 말일세. 거기에 무릉 특유의 몽환적인 느낌을 한 방울 추가했다네. 자네들이 말하는 동방 지역의 느낌이 나는 이유가 독특한 음색을 지닌 악기 때문이라 생각하지. 

무릉에서 열린 축제인 만큼, 코인샵을 이용하기 위해선 강해져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 거라 생각한다네. 그래서 인가, 코인 모으기가 매우 힘들었지. 난 도중에 포기했다네😬. 무료로 나눠주는 옷과 무기만 받고 더는 코인을 모으지 않았는데 말이야. 그렇게 어려운 코인샵은 처음일세. 역시 강한 자만이 살아남는 무릉 다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