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그렇다면 다시 이야기를 이어가 보세. 이번엔 그란디스 아르크스 호텔 근처, 시간의 힘이 감지된 어느 지점에서 한 마을을 발견했다고 하네. 그곳에서는… 놀랍게도 시간의 초월자 ‘크로니카’의 재림 의식을 준비 중이었다고 하더군.

의식 전날 밤, 축제의 형식을 띤 전야제. 그러나 이 축제가 전하는 분위기는 그저 즐겁지만은 않다네.

신의 재림을 고대하는 ‘에버니아 마을’에서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

이 미스터리한 전야제에 얽힌 이야기와 음악이 궁금하다면 퀘스트를 수락해 주게나.

시간의 신관 요한나와 로렐라이, 그리고 대적자 일행은 그 출처를 추적하며 사람들의 움직임이 모인다는 ‘에버니아 마을’에 도착하게 되었지.

의식은 시작되지 않았지만, 마을엔 이미 어떤 기운이 감돌고 있었다네. 그 분위기를 가장 먼저 전해준 건 다름 아닌 음악이었지.

🧭 이번 퀘스트에서 자네가 알아봐야 할 것은 이러하네.

• 전야제에 울려 퍼진 음악의 흐름을 추적해 보게.

• 의식의 정체와 그 배후에 숨겨진 단서들을 귀 기울여 보게.

• 그리고 그 모든 시작과 끝에... 어떤 이름이 다시 떠오르게 될지도 모르지.

이제, 자네와 함께 ‘전야제의 음악’ 속으로 들어가 보도록 하지.

연합은 갑작스럽게 시간의 힘이 관측되었다는 소식을 전해왔네. 그 흔적은 아르크스 호텔 근처의 어느 지점에서 발견되었다고 하더군. 

시간의 힘이 갑작스레 떠오른 만큼, 그 출처를 추적하던 연합은 시간의 신관인 요한나와 로렐라이를 대동해 조사를 시작했지만... 끝내, 어떠한 실마리도 찾을 수는 없었다네. 그러던 중, 한 무리의 상인들에게서 특이한 풍문을 듣게 되었지. 이 근방에 전야제가 열린다는 것 말이야.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라면 단서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판단 아래, 대적자 일행은 그 소문을 따라 곧장 그곳으로 향했네. 그렇게 도착한 곳이 바로, 그란디스 협곡 아래에 자리한 마을 ‘에버니아’ 였지.

그곳은 시간의 초월자 ‘크로니카’의 재림을 고대하는 자들이 모여 10년에 한 번씩 힘을 모래시계에 채우는 의식을 올리는 마을이라 하더군. 그리고 마침, 전야제가 열리는 바로 그날이었지.

처음엔 그들의 의식이 다소 낯설고 의문스럽게만 느껴졌지만, 연합은 이 기회를 이용해, 크로니카를 아군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실마리를 찾고자 전야제에 직접 참여하기로 결심했지. 그리고… 그날 밤, 전야제의 음악이 흐르기 시작했네.  

BGM 속에는 에버니아에서 벌어진 이야기의 흐름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지. 에버니아에 도착한 순간부터, 재림 의식이 끝나는 그때까지 말일세.

이 음악을 먼저 들어보게나. 황혼빛 전야제의 서사를 어떻게 음악이 이끌고 있는지, 지금부터 차근차근 살펴보도록 하겠네.

이 짧은 1분 39초의 음악에는 단순한 축제 분위기를 넘어선 에버니아 전야제의 흐름 전체가 담겨 있다네. 음악 속에 감춰진 세 가지 분위기를 따라가며, 전야제의 정체를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지.

① 전야제를 여는 축제의 음악

② 초월자의 재림을 기다리는 마음 

③ 하지만, 마을 사람들의 그 믿음에 감춰진 불안과 미스터리함

이렇게 세 가지로 말이지. 그렇다면 이 이야기, 어떻게 음악과 엮여 있었는지 한번 살펴보도록 하지.

🔸 1. 황혼을 준비하는 마음 (0:00~0:30)
      → 경쾌한 퍼커션과 잔잔한 기타, 스트링 선율이 어우러지며 전야제의 시작을 알린다.

🔸 2. 의식의 시작 (0:31~1:04)
      → 점점 무거워지는 베이스와 함께 의식이 절정에 다다름을 암시한다.

그란디스 협곡 아래, 끝자락에 위치한 마을 에버니아. 이곳에서는 10년에 한 번, 시간의 초월자 ‘크로니카’의 재림을 기원하는 ‘황혼빛 전야제’가 열린다네. 이는 단순히 신을 숭배하는 풍속이 아니라, 실제로 그 재림을 믿고 기다리는 사람들이 의식을 통해 염원을 모으는 날이지.

외부인들이 이 마을을 바라보는 시선은 꽤나 낯설다네. 그들은 전야제를 보고 폐쇄적이며, 오직 의식에만 몰두하는 사람들이라 느꼈지. 연합 또한 이를 그저 전해내려오는 ‘풍속’으로는 보기 어려웠다네.  무엇보다 크로니카라는 존재 자체가 지금까지 어떤 기록에도 명확히 등장한 적이 없었기 때문이지. 

그래서… 대적자 역시 그 현장을 직접 확인하러 나서게 되었네. 에버니아에 도착한 대적자 일행은 수많은 의문을 마주했네. 그중 가장 컸던 질문은 바로 이것이었어.

“크로니카는 과연 누구인가?” 
“이 마을은 왜 이토록 강하게 초월자의 귀환을 믿는가?”

에버니아를 덮은 미스터리

전야제를 파고들수록 드러나는 두 가지 풀리지 않는 의문 

🔍의문1: 크로니카는 누구인가?

• 시간의 초월자, 그러나 등장 자체가 기록에 거의 없는 베일에 싸인 존재
• 제른 다르모어와의 전쟁 후 연대기 성소에 함께 봉인되었지만, 봉인 장소도, 이유도 모호함.
  
  

🔍의문2: 왜 이 마을 사람들은 재림을 믿는가?

• 신관의 후예들이지만, 실제로 크로니카를 직접 본 사람은 없다

• 단지 전승된 이야기와 후예라는 이유만으로 절대적인 신앙을 유지

• 외부에서 보기엔 너무도 뜬금없고 수상한 신앙심

🔹2. 의식의 시작, 고조되는 불안 (0:31~1:04) 
#고요함 #풀리지 않는 의문 #긴장감

카시야스는 과거 륀느의 신관으로, 진심으로 섬겼던 이는 지금도 여전히 알파와 베타라고 여긴다네. 그런 그가 왜 윌과 함께 움직이는가? 이는 제로를 보호하려는 자신만의 방식 때문일 가능성이 크지.

하지만, 제로를 지키겠다는 명분으로 제로에게 해를 끼친 윌과 협력하고 있는 모습은 카시야스의 내면이 여전히 과거와 현재 사이에서 분열되어 있음을 보여준다네. 결국 그는 여전히 끝나지 않은 과거에 붙잡혀 있는 셈이지.

의식은 그들에게 아직도 재림이 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성공이라고 말할 수 없다네. 결말은 알수없고, 제른다르모어의 수하인 제사와 멜랑이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면서 이야기는 더 이상 의식에 대해서 알 수 없다네. 

마지막 파트에서도 이와 같이, 고조된 의식이 다시 사그라들면서, 차분해지며 끝을 맺는다네. 하지만 온전히 해소되지 않아 여운이 남는다네, 이는 재림이 축복일지 재앙일지 모르는 불확실성 강조하기도 하며, 불안감이 계속 느껴지게 만드는 장치라고 생각하네. 

불안감이 해소되지 않은 음악, 그리고 계속해서 불안한 긴장감을 놓지 않는 대적자의 행동을 봤을 때 계속해서 위험 신호를 보내오고 있는 것 같네. 크로니카를 맹신하는 마을, 그 정체를 감추는 윌과 카시야스, 그리고 명확하지 않은 음악의 끝처럼 말이지.

1. 기억에서 잊힌 초월자
→ 크로니카는 그란디스의 초월자임에도 불구하고 기록이 없다. 왜 그럴까?

2. ‘선과 악’으로 구분할 수 없는 존재
→ 제른다르모어가 봉인한 자가 반드시 ‘선’이 아닐 수도 있다는 의심.

3. 검증되지 않은 믿음
→ 마을 사람들은 검증 없는 맹신에 가까운 믿음을 보인다.

4. 적대적인 태도
→ 크로니카로 추정되는 인물 ‘카엘’이 대적자에게 적대적이라는 점 역시 복선처럼 보인다.

크로니카는 정말 ‘축복’일까? 아니면 또 다른 ‘위험’일까? 전야제가 끝났지만, 이야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네. 어쩌면 지금부터가 시작일지도 모르지. 

이 한 곡의 음악 안에서, 전야제의 설렘과 의심, 끝나지 않은 의문까지 모두 담겨 있지. 의식은 끝났지만, 전야제의 여운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네.

[도입] 0:00~0:30

: 마을의 정적, 낯선 신비

[고조] 0:31~1:04

: 의식의 절정, 정제된 기도

[여운] 1:05~1:39

: 실패인가 시작인가, 침묵의 여운 

〈A Twilight Eve Festival〉

이야기와 감정을 모두 담은 단 하나의 음악

이 한 곡의 음악 안에서, 전야제의 설렘과 의심, 끝나지 않은 의문까지 모두 담겨 있지.  의식은 끝났지만, 전야제의 여운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