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주간 잘 지냈는가?

📌라이브 토크 PLAYLIST

지난 1일에 열린 라이브 토크 봤는가? 저번 온라인 콘서트에 스페셜 게스트로 등장했던 음유시인 ‘멜로망스’가 자리를 빛내주었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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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닝

1. [구 로그인] Start the Adventure (두번째달 Ver)
2. [에우렐] Wind and Flower (두번째달 Ver)
3. [플로리나 비치] Beach Way (두번째달 Ver)
4. [모멘트리] Momentree

멜로망스 공연

1. 선물 (멜로망스)
2. Way Back Home(원곡 두번째달)
3. Promise of Heaven (원곡 두번째달)
4. 무릉 (두번째달)

엔딩

1. 시그너스 가든 (오케스트라 Ver)

간단하게 모험을 즐기는 자라도 한 번쯤은 들어봤을 곳, 망각의 호수! 오묘한 색감, 오로라가 떠 있는 배경과 몽환적인 음악이 어우러져 완전히 다른 세계가 펼쳐지는 곳이기도 하네. 걸을 때마다 사박거리는 소리가 더해지면서 개성있는 맵이 만들어졌네.

이런 요소들로 인해 많은 모험가들 말로는 망각의 호수에 처음 왔을 때 그 충격을 잊지 못했다고 하네. 나 역시도 그랬고.

망각의 호수에서 대적자는 시간의 신전에서 봤던 신관 ‘카오’와 함께 여정을 함께 한다네. 기억의 나무를 건드렸다가 잘못해서 감정들이 모두 날아가게 된 사건을 기점으로 카오와 함께 기쁨, 슬픔. 즐거움, 분노 이렇게 여러 감정을 찾아 나서게 된다네. 이후 기억을 찾으려던 중 위기에 처하게 된 대적자 일행…! 과연 그들에게 어떤 일이 기다리고 있었는지 설명해주도록 하지.

📌카오의 비하인드 스토리 : 미래에서 온 대적자

카오가 어떻게 해서 미래에서 넘어왔고, 무엇을 위해 과거에서 되돌아왔는지가 비하인드 스토리가 이번에 나왔네. 뭐, 카오가 미래에서 온 나(대적자)라는 건 모두가 알고 있지만, 그 속 이야기가 드러나지 않아 궁금해서 밤잠을 설친 모험가들을 위한 스토리가 나왔다네.

레벨이 낮아 보고 싶어도 보지 못할 모험가들을 위해 영상을 올려주겠네. 다만! 테네브리스 스토리까지 보지 못한 모험가들에겐 스포가 될 수 있으니 주의하도록!

소멸의 여로의 음악들을 만든 네코드뮤직을 빼놓고 얘기할 수 없지. 왜냐하면! 네코드뮤직의 첫 국내 (단독) 프로젝트가 바로 소멸의 여로였기 때문이라네.  

📌네코드뮤직을 더 알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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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데뷔 앨범

[메이플스토리 OST : 아케인리버]

소멸의 여로 이후 츄츄 아일랜드 – 레헬른 이렇게 연달아 선보인 음악들로 메이플 세계 음악사에 한 획을 그었다네. (심지어 모두 같은 업데이트..!)

이 세 지역의 음악이 담겨있는 전설의 데뷔 앨범. [메이플스토리 OST : 아케인리버] 라네.

• 망각의 호수
• 소멸의 화염지대
• 안식의 동굴

🌌망각의 호수 : 잃어버린 기억

잃어버린 기억 그리고 카오

레벨 200을 찍고 나서 아케인리버 제1 지역, 소멸의 여로에 들어가게 된 대적자. 기억을 잃은 신관 카오의 행방이 묘연하다는 소식을 듣고 현재의 문으로 그를 찾으러 갔다고 하네. 망각의 호수에서 기억의 나무에 손을 댔다가 사람들의 기억과 감정이 모두 날아가 마을 사람들이 실의에 빠지게 됐다고 하지. 카오를 도와 감정을 찾는 미션을 받게 되면서 스토리가 시작된다네.

왠지 이곳에 있으면 괜히 쓸쓸하고, 지난 기억들을 다시 곱씹게 되게 된다네. 배경보다도 더 쓸쓸하게 만드는 음악 때문이지. 플루트를 비롯한 어쿠스틱 기타까지 아름다운 음색의 악기들이 모여 만든 음악이지만, 이상하게도 슬프고 서정적인 느낌이 든다네.  

그도 그럴게, 마을을 가로지르는 강, 망각의 호수의 영향으로 마을 사람들은 기억을 조금씩 잃어간다는 서글픈 운명을 나타냈기 때문이기도 하네. 그렇기에! 기억을 잃을 수밖에 없는 망각의 호수의 음악이 아름답지만, 어딘가 쓸쓸하게 된 게 바로 이 영향도 있다는 거지.

시간의 신전을 품은 망각의 호수

망각의 호수 음악을 잘 들어보면 익숙한 멜로디가 들린다네. 바로, 시간의 신전 멜로디 말일세. 워낙에 작은 소리와 얕은 음색으로 잘 들리지 않을 수 있지만 자세히, 눈을 감고 들어보면 들을 수 있을 것일세.  

잘 들리지 않는다면 피아노 커버 영상을 한 번 들어보도록 하게나.

여기 영상에서 0:30부터 들어보면 시간의 신전 도입부의 멜로디가 명확하게 들릴 것일세.

망각의 호수와 시간의 신전 악보를 비교해보자면!  

☝ 시간의 신전 악보 中

☝ 망각의 호수 악보 中

악보까지 세세하게 보지 않아도 피아노 연주만 들어도 딱! 느낌이 올 것일세. 시간의 신전과 현재의 문 속의 아케인리버가 관련이 있다는 걸 음악 속에 음악을 넣어 표현했다는 게 정말로 놀라웠네. 정말로…😲  

📌8비트로 편곡된 [망각의 호수]

허망한 분위기를 칩튠으로 편곡한 뉴트로 버전. 음색과 분위기로 봐서 GAME OVER가 된 상태에 나올 법한 음악으로 바뀌었지.

🌠긴 여정의 끝에 닿은 곳

호수를 가로질러 기억을 비추는 샘물로 향하는 카오와 대적자. 그들은 화염이 들끓는 절벽에 올라가게 되었네. 절벽 사이를 잇는 다리를 건너려다 어떤 사람을 만나는데, 그의 이름은 ‘리노’라고 하더군. 이곳 지리를 잘 아는 그가 말하길 지금 건너려는 다리는 소멸의 화염이 만들어낸 신기루며, 불꽃에 육체가 닿으면 소멸한다고 대적자 일행에게 주의를 주었지. 그러다 어찌저찌 합류하게 되고 그의 조언을 따라 움직이게 되었지.  

그래서… 다리를 건너지 않고 다음 절벽으로 가기 위해서는 화염새에게 먹이를 갖다 줘야 한다고 하더군. 소멸의 화염지대를 가본 모험가들이면 알겠지만, 여기서부터 슬슬 힘들어지기 시작하는 구간이지.  간당간당한 아케인포스, 어떻게 기본 공격력으로 먹이를 모으곤 하지만… 힘들었던 기억이 있었네. (하지만 다음은 더 힘들다…)

소멸의 화염지대

소멸의 화염지대에서는 사운드 디자인적 요소가 돋보이는 배경 음악 덕분인지, 진짜로 이 곳에 온 것처럼 느껴져 더 몰입하게 된다네. 거대한 공간을 채울 만큼 그런 힘이 느껴지는 것은 덤으로. 타오르는 불꽃과 소멸이라는 추상적인 단어가 뜻하는 걸 음악을 통해 어렴풋이 알 것 같다네. .

 ‘소멸의 화염지대’ 음악이 아케인리버(소멸의 여로)를 가장 잘 표현한 곡이 아닐까 생각하네. 이 곡은 그래서, 말을 하면 할수록 음악이 담고 있는 감성을 명확하게 표현하기가 어렵기도 해서! 그냥 음악을 들어보면 내가 하는 말이 무슨 뜻인지 곧바로 이해할 것일세.  

📌음악과 사운드 디자인

소멸의 화염지대처럼, 사운드 디자인적인 요소나 공간감이 돋보이는 음악이 또 하나 있네. 바로 검은마법사 4페이즈 'Lost Space'라네. 텅 빈 '무(無)'의 공간으로 이동한다는 컨셉에 맞게 디자인 된 음악이지. 이 곡을 들으면 소리가 있음에도 아무것도 없는 듯한 느낌을 받을 것일세. 

화염의 새를 타고 기억의 샘물을 보고 온 카오, 하지만, 표정이 좋지 않았는데. 갑자기 대적자와 리노를 절벽에서 밀어 버렸지! ‘같은 영혼이 둘씩이나 필요한가’라는 말을 중얼거리면서 말이야. 그렇게 해서 리노와 대적자는 절벽 밑 안식의 동굴로 떨어졌다네.  

안식의 동굴

소멸의 화염지대와 달리, 동굴 속 비슷한 길이 계속되는 것처럼, 안식의 동굴은 반복되는 멜로디, 그리고 영롱한 음색이 특징이라네. 음악 때문인지는 몰라도 안식의 동굴에 처음 갔을 때는 길을 걷는 것 자체가 외롭게 느껴졌네. 음악 자체에 슬픔이 담겨있는 것처럼 말이야. 하지만, 또 반대로 규칙적으로 반복되는 패턴으로 인해 편안하고 고요하다는 느낌을 받기도 하는 묘한 음악이기도 하네. 자네는 어떻게 느꼈는가?  

소멸로 향하는 여정 : 소멸의 여로

리노와 대적자는 동굴 끝에 결국 도달했고, 그 앞을 카오가 등장해 막아선다네. 그러면서 리노는 정체를 드러내고 말이야. 이게 뭔가 싶었는데! 알고 보니 이 모든 게 리노가 꾸민 짓임이 드러나게 되었지.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거냐고?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카오는 미래에서 온 대적자, 리노는 아르마의 수하라는 것. 아르마(아래 사진 참고!)의 부하인 리노가 절벽에서 진짜 카오를 밀어버렸던 사건의 전말은 리노가 가짜 카오의 분신을 만들어 자신과 대적자를 절벽에서 밀도록 만들도록 꾸민 일이었다는 것이네.

과거, 카오는 검은 마법사를 대적하려고 했으나, 그 전에 아르마에게 힘을 빼앗겨 검은 마법사를 저지하는 데 실패하게 되었고. 그래서 과거의 실수를 바로잡기 위해, 즉 아르마에게 힘을 빼앗기지 않도록 하기 위해 시간을 거슬러 왔다는 것일세. 결국에는 기억을 되찾은 카오는 아르마에게서 대적자를 보호하고 대신 공격에 맞아 소멸하게 되면서 소멸의 여로 이야기는 끝나게 되었네.

비록, 카오는 소멸되었지만 그가 원했던 미래로 운명을 바꿨다는 점에서 그의 희생은 헛되지 않았다네. 그런 점에서 아케인리버 제 1 지역이 ‘소멸의 여로’인 이유는, 바로 카오의 여정 자체가 소멸을 향해 가는 여정이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하네. 그래서 소멸의 여로의 모든 곡들이 우울하고 쓸쓸한 감정이 기본적으로 담겨있는 이유가 카오의 슬픈 운명을 암시하고 있었던 것이 아닐까 지금에 와서 그런 생각이 들었다는 것일세.  

카오를 마냥 이상한 애라고만 생각해 왔는데, , 카오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보고 난 뒤 카오가 어떤 결심을 하고 시간을 거슬러 왔는지를 알게 되어 슬펐다네. 그래도 그의 의지가 세계에 전해졌다는 점. 카오의 이야기가 끝을 맺었다는 점에서는 조금이나마 위안이 된다네. 

후, 그럼 오늘 퀘스트는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네.